도종환·이연희, 노영민·이강일 결정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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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충북 청주 흥덕선거구와 청주 상당선거구에서 '친문'과 '친명' 후보들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7차 심사 결과 청주 흥덕을 도종환 현 국회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2인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3일엔 청주 상당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 2인 경선을 확정·발표했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20·21대 총선에서 흥덕에 출마해 내리 승리하며 3선에 오른 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며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옥천 출신의 이 부원장은 충북고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전략상황실장을 맡는 등 '친명' 인사로 꼽힌다. 

당초 서울 동작 출마를 준비했으나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갑작스레 지역구를 바꿔 공천을 신청했다. 

흥덕선거구는 국민의힘에선 김동원 전 언론인·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이욱희 전 도의원의 4인 경선이 진행된다. 

진보당에서는 이명주 청주지역위원장을 후보로 나선다.

상당선거구 역시 '친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친명'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본선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에 나선다.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은 컷오프 탈락했다.

노 전 실장은 문재인 정권에서 중역을 지낸 대표적 '친문' 인사다. 

지역 친명계 모임에서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불출마 압박이 이어져 왔다.

이 전 위원장은 청주 세광고, 충북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나와 서울시의원, 이재명 대통령경선후원회 사무국장, 이재명 대통령후보 청주상당구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한 '친명' 인사로 분류된다. 

국힘에선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이날 경선에서 승리하며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무소속으로 우근현, 송상호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이로써 민주당은 충북 8개 선거구 중 청주 서원·청원을 제외한 6곳의 단수추천과 경선을 확정했다.

증평·진천·음성 임호선 의원과 제천·단양 이경용 전 지역위원장,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 예비후보 등 3곳은 단수공천했다. 

청주서원 2인 경선을 비롯해 충주는 김경욱 전 국토부2차관과 박지우·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이 결선 투표 없는 3자 경선에 나선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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