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6일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의원(4선·강원강릉)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단수공천했다. 

또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후보를 용인시갑에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이 후보는 당초 서울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해 이 지역구 현역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합했으나 대통령실 출신 인사 특혜 논란을 우려한 당 지도부에 의해 재배치된 사례다. 

박 전 장관도 여당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서대문을로 바꿔 신청했다.

용인갑은 19대 총선 이후 국민의힘이 당선자를 배출해온 곳이어서 수도권에서는 '양지'로 꼽힌다.

조지연 전 행정관이 단수공천된 경북경산은 현역인 윤두현 의원(박근혜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이 불출마 선언을 한 곳이다. 이곳엔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이른바 친박의 거두로 꼽히는 최경환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내 본선에서 두 사람이 격돌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후보는 서울 영등포을에서 이곳 당협위원장인 박용찬 후보와 경선하게 됐다.

울순 중구에서는 현역인 박성민 의원과 국회부의장 보좌관 출신 김종윤 후보, 박근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연국 후보가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이밖에 경기 군포시에서는 이영훈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과 최진학 군포시 당협위원장이 경선한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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