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구간 토사·낙석 쌓여 당분간 통행 불가

28일 0시 43분쯤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제천천변 산비탈이 인등로 왕복 2차로 도로 위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도로 20m 구간에 걸쳐 토사와 낙석이 5m 높이로 쌓였다.

이로 인해 군도26호선 일원(명서리 산29-3)에서 충주와 제천 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 조길형 충주시장이 28일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산비탈 붕괴현장을 찾아 사고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 조길형 충주시장이 28일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산비탈 붕괴현장을 찾아 사고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추가 붕괴 우려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복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사고현장 충주~제천 양방향 도로에 임시통제선을 설치하고 산척면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냈다.

또 시 전역에 도로 통제에 따른 우회 안내 재난문자도 발송했다.

사고 구간은 시가 위험구간으로 지정하고 예산 확보해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인 곳이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추가 붕괴 여부를 점검하고 대체 노선이 없는 시내버스 운행에 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조 시장은 "안전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해야 한다"며 "해빙기를 앞두고 유사한 사고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상당 기간 동안은 통행이 될 수 없을 전망"이라며 "도로 통제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속한 복구에 신경쓰라"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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