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사업 추진속도 박차로 국가경쟁력 우위 선점

▲ 용수추정 수요랑과 공급계획
▲ 용수추정 수요랑과 공급계획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6일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일원에 여의도 면적의 2.4배인 710만㎡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3월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일환으로 발표한 국가 첨단산업단지 중 가장 빠르게 추진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단계별로 하루 최대 약 230만 명의 물 사용량과 맞먹는 80만 톤의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취수장, 수도관로 설치에 사업비 1조7600억원을 대규모 투입한다.

공사는 산단 입주기업의 투자 시기에 맞춰 적기에 용수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2단계에 걸쳐 용수를 공급하고, 신규 수도시설을 추가 설치해 수요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2031년까지 기존 용수 여유량 8만 톤/일과 하수재이용수를 활용해 확보된 대체 물량 12만 톤/일을 합쳐 모두 20만 톤/일을 공급한다. 2단계는 2034년까지 취수장 등 신규 수도시설 설치로 60만 톤/일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앞선 2023년 6월 국가첨단산업단지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구성한 바 있다.

문숙주 수도부문장은 "환경부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끝에 이번 예타 면제를 신속히 확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국가성장동력 육성정책에 부응해 반도체 분야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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