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충남지역 총선은 라이벌 간 대결이 다수 이어진다. 우선 충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천안갑에선 재선 도전의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전 차관이 리턴 매치를 벌인다.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문 의원이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신 전 차관에게 1328표 차로 승리를 했다.

신 전 차관은 낙선 후 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부 차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10월 지역구로 복귀한 뒤 표밭 다지기에 주력 중이다. 원조 '친명계'로 불리는 '7인회' 소속이어서 이재명 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문 의원은 현재 중앙당 원내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활동 중이다.

아산을에서는 전만권 전 천안부시장이 국힘 경선에서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을 누름에 따라 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강훈식 국회의원과 겨룬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국힘 5선 정진석 의원이 세 번째로 맞붙는다.

이 선거구가 하나로 통합된 20대 총선부터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다. 보령·서천에선 국힘 장동혁 의원이 민주당 경선주자인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구자필 기본사회충남본부 공동대표, 신현성 변호사 중 한 명과 본선에서 만난다.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는 장 의원이 나 전 비서관을 1583표 차로 앞섰다.

서산·태안에서도 국힘 재선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의 단수공천자인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 세 번째로 대결한다.

당진에선 국힘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과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두 번째 대결을 벌인다. 홍성·예산 선거구에선 국힘이 강승규 전 대통령실(용산) 시민사회수석을 공천 확정하고 민주당은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하면서 양자 대결이 성사됐다.

홍성·예산은 선거구가 통합된 17대 총선부터, 선거구가 청양·홍성과 예산으로 각각 나뉘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13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한 번도 국회 입성을 못 한 보수 텃밭이다. /신홍균기자

 

 

 

 

 

 △세종 
세종은 여야 양당 모두 공천 관련해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국힘은 세종 갑에 류제화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지만, 이에 반발한 성선제 예비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세종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공천을 미뤘다. 

현재 이 지역구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는 6명이다.

세종 을에서는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차관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에선 현역인 강준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다만 국힘 소속으로 경선에 도전했다가 컷오프된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설이 돌는가 하면, 이태환 전 세종시의장이 개혁신당에 공천신청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선거가 혼전 양상에 들어갔다.  /신우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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