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기간 중, ‘공약 이행율’ 부풀려 보도 ‘주장’

▲ 29일 국민의힘 최지우 예비후보가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목성균기자
▲ 29일 국민의힘 최지우 예비후보가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목성균기자

국민의힘 최지우 예비후보가 오는 4월 충북 제천·단양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엄태영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9일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날 최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7일 CJB청주방송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자료를 인용해 엄태영 의원의 공약 이행 율이 16.07%(공약 56개 중 9개 완료)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엄 의원 측은 같은 달 16일 자신의 공약 이행 율은 55.4%라는 반박용 보도 자료를 전 언론사에 배포 했다.

엄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는 CJB청주방송의 내용과 달리 자신의 공약 56개 중 31개를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지우 예비후보는 이날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이행 율은 당내 경선이나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는 경선 일정에 임박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최 예비후보는 “제천의 정치 카르텔은 현 의원을 지지하지 않으면 배신자로 낙인찍고 집단 따돌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저를 지지해 준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정치 카르텔을 반드시 혁파하겠다”고 약속했다.

▲ 29일 국민의힘 최지우 예비후보가 제천경찰서에 엄태영 후보를 고발하기 위해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모습. 사진=최지우 예비후보제공
▲ 29일 국민의힘 최지우 예비후보가 제천경찰서에 엄태영 후보를 고발하기 위해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모습. 사진=최지우 예비후보제공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엄 의원 측의 도를 넘은 네거티브 공격과 지지자들에 대한 비난과 조롱, 비하 발언, 배신자 낙인찍기, 집단 따돌림 때문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엄 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지자들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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