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초선)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됐다. 이로써 이곳에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추천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돼 전국 최고의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단수추천을 받은 서울 동작을에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최하는 등 반발해 징계를 받고 사직한 류삼영 전 경감이 전략공천됐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0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한 이날 결과, 단수 공천 지역은 4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한편, 공관위는 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당초 결정대로 컷오프(공천배재) 하기로 재확인했다.

또 앞서 서울 중성동갑 공천 탈락 결정에 반발해 재심을 요구했던  친문계 대표격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탈락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의 친명계와 친문계 간의 공천 갈등을 더욱 심화되고, 제3지대 신당행 등이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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