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 이장섭·이광희, 청주 청원 송재봉·신용한
5선 변재일 컷오프... "모든 가능성 논의 중"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충북지역 8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방식을 모두 결정했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지난 2월 29일과 1일 전략경선지역으로 지정했던 청주 서원, 청주 청원 선거구에 대한 경선 방식을 발표했다. 

청주 서원은 이장섭 현 의원과 이광희 전 도의원을 2인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이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한 안창현 예비후보는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곳에선 오는 8~10일 전략 경선이 진행된다. 

일반유권자 50%, 당원 50% 방식이다. 

청주 청원은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과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가 경선을 한다. 

이 지역구 5선 중진 변재일 의원은 컷오프됐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제홍 전 강릉영동대 총장,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허창원 전 도의원 등도 경선배제됐다. 

송 전 행정관과 신 전 교수 간 경선은 오는 8~9일 일반유권자 100%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경선이 결정됐던 선거구 일정은 일반유권자 50%대 당원 50% 방식으로 △청주 상당-노영민·이강일, 4~6일  △충주-김경욱·맹정섭·박지우, 4~6일 △청주 흥덕-도종환·이연희, 10~12일 치러진다. 

민주당 공천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지만 컷오프 관련 후폭풍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컷오프된 예비후보와 함께 움직이는 지지 조직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있어 총선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총선 6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청주 청원 변 의원의 낙마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그는 당 공관위의 전략지역구 지정에 반발하면서 경선 기회 보장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변 의원 측은 "여전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무소속 출마, 불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지자, 당원 등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가 청주 청원이 전략지역구로 지정하자 민주당 소속 청원구 광역·기초의원과 청년당원들이 "변 의원 배제 결론이 난다면 총선에서 표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탈당이든, 무소속 출마든 변 의원의 결정에 함께 행동하겠다"는 입장이다.

변 의원은 20년간을 청원에서 활동한 맹주로 민주당이란 수식어를 떼어도 이름값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추후 진로에 따라 선거구 전체 판세가 뒤흔들릴 수도 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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