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충청권에는 사건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 2월 28일 낮 12시 30분쯤 음성군 대소면 한 건설현장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A씨가 동료 근로자 B씨(40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팔 부위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작업 문제로 B씨와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9일 오후 3시 35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산IC 근처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를 이탈해 10m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1명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동승자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승용차가 고속도로 IC 램프 구간에 진입하다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금산군 복수면 한 단독주택에서 C씨(5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C씨가 있던 방은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씨에게서 외상이나 화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창톨게이트 인근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행해 차량이 뒤엉켜 있다.
▲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창톨게이트 인근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행해 차량이 뒤엉켜 있다.

3월 1일 오전 0시 25분쯤에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창톨게이트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다.

사고는 3.5t 윙바디가 앞서가던 다른 윙바디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택시, 탁송차량 등이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40대 택시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윙바디 운전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일 오후 9시 40분쯤 보은군 보은읍 한 술집에서 D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E씨(64)에게 맥주잔을 휘둘러 폭행했다.

E씨는 머리 부위가 3㎝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D씨와 E씨는 고향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D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재도 잇따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재산피해가 컸다.

지난 1일 오전 9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불이나 4시간만에 꺼졌다.

이 불로 4층짜리 건물 2개동 중 1동(4557㎡)이 전소되고 나머지 1동은 일부(280㎡)가 불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 지난 2일 음성군 감곡면 한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불을 진압하고 있다.
▲ 지난 2일 음성군 감곡면 한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불을 진압하고 있다.

2일 오후 5시 20분쯤 음성군 감곡면 한 과일 저온 창고에서 불이나 1시간2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창고 1개동(100㎡)와 과일 500박스 등이 불타 소방서 추산 8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낮 12시 44분쯤 충북 제천시 고암동 한 식자재 창고에서 불이나 20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창고 2개동 일부(117㎡)와 1t 화물차 등이 불타 소방서 추산 6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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