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소방서는 화재 발생이 높은 봄철을 맞아 오는 3~5월까지 3개월간 봄철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봄철은 기후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산불 등 임야화재 위험성이 높고 겨울철 얼었던 지반이 약해져 담장, 옹벽 등 시설물 붕괴와 같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영동 지역에서 45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봄철(3~5월)에 발생한 화재는 143건(31.4%)으로 7명이 부상을 입고 23억3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23년 봄철 화재는 임야 7건(24.1%), 주택 6건(23%) 공장 4건(15%) 등 26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담뱃불, 불씨 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8건(69.2%)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에 영동소방서는 봄철 화재 특성과 원인을 파악해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대형화재 근절을 위해 맞춤형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건설 현장 화재안전 강화 △축제 및 행사장 안전관리 △노유자시설 화재 위험요인 제거 △주거시설 안전 확보 △지역 맞춤형 특수시책 추진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 홍보 등 2대 추진 분야 7개 세부 추진 과제를 통해 다각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원, 요양병원 등 피난 약자 시설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소방시설 폐쇄와 차단행위를 집중 단속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또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 완강기, 경량칸막이 등 피난시설 사용법 동영상 보급과 우리 집 대피계획 바로 세우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을 통해 주택용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명제 서장은 “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영동=손동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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