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으로 지방의료 붕괴, 의대 정원 늘려야"

충북 충주사회단체연합회(이하 충사연)가 7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관철을 촉구했다.

충사연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 뺑뺑이' 사망, 원정 진료 등 지방의료가 붕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충주사회단체연합회 회원들이 7일 충주시청에서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와 의대 정원 증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충주사회단체연합회 회원들이 7일 충주시청에서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와 의대 정원 증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는 지방의료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을 의사 수 부족으로 보고 의대 정원을 반드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방법이 옳든 그르든 핵심은 의사 수 증가를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정부 입장을 옹호했다.

이어 2000년 의약 분업 당시 의대 정원 유지, 2014년 비대면 원격진료 추진 백지화, 2020년 의대 정원 확대 불발 등 사례를 들며 "일련의 의협과 전공의 집단행동은 결국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잡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계획은 미니 의대부터 순차적으로 (정원을)확대시키겠다는 것인데, 충북대(49명)·건국대(40명)가 모두 미니 의대인 충북에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도내 북부권 의료 안정을 위해 건국대 의대도 확실히 증원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충사연은 "전공의는 환자 곁을 지키고, 정부와 의협은 의료공백을 해결하라"며 "의대 정원 증원에 끝까지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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