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김경욱 경선 1위, 이종배 의원과 재대결 눈길

충북 충주 4·10총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선 대진표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국힘 이종배 국회의원(66)과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58)이 각각 당내 경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두 후보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지 눈길이 쏠린다.
 

▲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왼쪽)과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
▲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왼쪽)과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

김 전 차관은 7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압 국정을 막고 지난 10년간 정체된 충주를 되살릴 것"이라며 "분열이 아닌 포용하고 상생하는 정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정치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6일까지 당원과 시민 대상 전화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을 1위로 통과했다.

국힘보다 경선 일정이 열흘가량 늦어져 갈길이 바쁘지만, 중앙당의 야권 후보 단일화 방침에 따라 진보당 김종현 충북도당위원장(44)과 한 번 더 경선을 치러야 한다.

단일화 경선은 오는 16~17일 무선전화 ARS 여론조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이 재심을 신청하는 등 달궈진 경선 후유증을 수습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앞서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지은 이 의원은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대하고, 한 발 앞서 본선에 대비한 선거운동 행보에 돌입했다.

선대위는 충주당협 구성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으로 꾸려졌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은 충주와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중요한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3선의 힘으로 이끌어온 충주 발전을 더욱 강력한 4선의 힘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가 최종적으로 본선에서 대결하게 되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치게 된다.

첫 대결은 행정안전부 차관 출신 대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당시에는 이 의원이 유효투표 11만4186표 중 5만9667표(52.25%)를 획득해 5만1290표(44.91%)에 그친 김 전 차관을 8377표 차로 눌렀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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