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활동 공약 이행율, 부풀려 보도·유포 ‘의혹’

▲ 13일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 캠프 관계자(오른쪽)가 엄태영 국회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제천시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이경용캠프제공
▲ 13일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 캠프 관계자(오른쪽)가 엄태영 국회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제천시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이경용캠프제공

총선을 28일 앞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충북 제천단양선거구)가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를 공직선거법(허위사실 유포) 위반 혐의로 제천시선관위에 고발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달 7일 CJB청주방송에서 엄태영 의원의 공약 이행률이 16.07%로 발표되자 이달 1일 반박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본인(엄 의원)의 공약이행율을 55.4%로 정정 반영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엄 의원 측의 보도 자료를 근거해 다수의 언론은 엄태영 후보의 21대 국회의원 공약 이행율을 55.4%로 정정 반영키로 했다고 보도했고 사회관계망(SNS)을 통해서도 유포됐다”고 강조했다.

이경용 후보는 지역 각 언론사 별로 보도 내용이 다르고 불필요한 억측이 난무하자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난 4일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 엄 후보의 공약 이행율과 관련해 공개 질의 내용증명을 요청했다.

이날 이 후보 캠프가 밝힌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답변서에는 “3월 1일자 엄태영 의원의 보도자료 내용에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도 엄 의원의 21대 총선 공약 56개 중 공약 완료 31개, 현재 추진 중인 공약은 24개, 보류 1개로 공약 이행률 55.4%로 정정 반영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다”고 밝혔다.

이 후보 관계자는 “엄태영 후보는 공약 이행율을 거짓으로 발표해 시민을 기만하고 유권자와 언론을 속였다”며 “공약 이행률은 국회의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으로 이를 허위로 발표한 것은 중대한 범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제천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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