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음성향교(전교 정성구)에서는 14일 음성향교 대성전에서 성현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해 ‘춘계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지난 198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행하는 제사의식이다.

석전대제는 매년 춘계와 추계행사로 2번 진행하며 각각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을 비롯해 전국의 향교에서 일제히 봉행하고 있다.

이번 춘계석전대제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음복례(飮福禮), 망료례(望燎禮)의 순서로 진행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춘계석전대제 봉행을 통해 군민들에게 우리 고유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조들이 일궈왔던 전통문화의 명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음성향교가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김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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