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사전방제가 답! 개화 전·후 제때 약 뿌려야

▲ 과수화상병 방제 모습.
▲ 과수화상병 방제 모습.

충북 영동군이 지역 내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공동방제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의 주요한 세균성 병이며 봄철 가지치기나 개화기 때 곤충에 의해 전파된다.

이 병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월동기 궤양 제거와 함께 개화 전부터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이에 군은 농가지도를 강화하고 약제 공급과 공동방제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농가들에게 적절한 방제시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가들은 이를 잘 숙지해 방제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개화 전 방제 적기는 사과의 경우 녹색기~전엽기이고 배의 경우에는 꽃눈 발아 직후에 처리하면 된다.

개화기 방제 적기는 화상병 예측시스템의 경보에 따라 방제하면 되고 경보는 각 농가에 문자로 전송되므로 개화시기(4~5월)에는 경보문자를 놓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농가는 반드시 개화기 전·후 3차에 걸쳐 적기에 방제해야 하며 타 농약과의 혼용가능 여부, 표준 희석배수 준수, 농약 안전 사용법 등을 확인한 뒤 작업해야 한다.

특히 방제 후에는 약제방제확인서를 작성하고 사용한 농약병을 1년간 보관해야 한다.

군은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방제 관련 영농정보 등을 적기 제공하고 올바른 약제 사용법 등 지속적인 현장지도로 방제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명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방역과 적기 약제 살포가 중요하다”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공동방제 참여를 부탁드리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상병 감염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영동군농업기술센터(☏043-743-5959)로 즉시 신고하면 된다./영동=손동균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