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보행자 보호와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운전자 계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안내전광판 시스템인 ‘정지선 위반 계도 시스템’과 ‘우회전 차량 보행자 감응 인식 시스템’을 어린이 보호구역 또는 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높은 건널목 6곳을 선정해 설치했다.

정지선 위반 계도 시스템은 건널목 앞 정지선에 전광판을 설치해 정지신호 시 차량이 정지선을 위반하면 차량번호와 위반 화면을 전광판에 보여주는 것이다. 산성초등학교 앞 건널목 등 3곳에 있다.

우회전 차량 보행자 감응 인식 시스템은 차량 우회전 진입 구간에 전광판을 설치해 우회전 시 보행자 여부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전광판에 보행자 화면과 경고 문구를 즉시 표출하는 것이다. 사창사거리 등 3개소의 우회전 구간에 설치했다.

이 사업은 조달청 주관 ‘2023년 혁신제품 시범 구매 수요조사 공모사업’에 청주시가 선정돼 추진한 것이다. 해당 공모사업은 혁신제품으로 인정된 제품과 시스템을 시범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 구매 공고에 수요기관으로 신청, 같은 해 10월에 ‘보행자에 대한 운전자 계도 시스템’의 시범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시스템을 비예산으로 구축함으로써 총 2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스마트 교통시스템 구축’을 통해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보행자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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