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R&D 신규 과제 선정

충북도가 우리나라 전통 생물 자원인 산돌배나무와 미선나무를 산업화한다. 

충북산림바이오센터는 올해 산림청 연구개발사업에 2건의 신규 과제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정된 신규 과제는 센터와 산업체, 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출한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산돌배나무)'과 '산림자원 기능성 원료 표준화 기술개발(미선나무)'이다.

21개월간 진행되는 산돌배나무 산림경영 기술개발에는 총 4억원이 지원된다.

산돌배나무 기술개발은 △생육환경 분석 및 적용 △유용 지표성분 분석 △드론활용 재배지 영상자료 수집 △재배관리 및 표준화 재배기술 확립 등을 수행하게 된다.

미선나무 기능성 원료 표준화 기술개발에는 33개월간 11억원이 투입되며 △원료 표준화 및 시제품 개발 △근손실 감소 개별인정형 원료 분석 △대량생산 표준화 체계 확립 등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공동연구기관·임업진흥원 등과 이달 말까지 연구개발계획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센터와 공동연구기관은 과제에 따른 논문 발표와 특허 출원·등록 등 개발된 지식재산권에 대한 기술 이전에 나서기로 했다. 

또 유용산림자원의 기술 성과를 보급해 도내 임업인의 신소득 창출을 지원하게 된다.

산돌배나무는 열매, 뿌리, 가지 모두 식용과 약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수의 연구 결과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과 스킨케어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선나무의 경우 세계적으로 1종 1속밖에 없는 희귀식물로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자생하는 식물이다. 

최근 미선나무 잎 추출물에서 체지방을 줄여주는 성분이 확인돼 사업화에 나서는 등 식품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태은 충북산림환경연구소장은 "앞으로 센터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 원료물질 발굴과 재배표준화, 연구개발을 통해 산림생명자원 산업화를 선도하는 비즈니스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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