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통한 지역 상생에 뜻 모아…
오는 22일까지 교육부 '2024년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연합대학으로 신청
배재대학교와 목원대학교가 지난 15일 대전시 서구와 함께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서구가 지역 내 대학인 목원대·배재대와 글로컬대학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을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철모 서구청장을 비롯해 김욱 배재대학교 총장, 이희학 목원대학교 총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백운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앞으로 이들은 △글로컬대학 육성 지원 체계 구축 △대학 간 벽 허물기를 통한 지역혁신융합 플랫폼 구축으로 지·산·학 협력체계 강화 △지역기업 수요 기반 미래산업혁신 인력양성 △정주형 취·창업 연계 정책적 협력 △지역 공간발전 구상 연계 오픈 캠퍼스 구축 △지자체 계약학과 지정·신설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 △청년 창업가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며 "지역 대학이 거점 구역으로서 지역혁신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뜻을 모아보자"고 의지를 다졌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서구와 배재대·목원대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대학의 발전은 물론 서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좋은 시너지를 내 모두에게 발전의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다른 사립대들도 연합모델로 신청하겠지만, 목원대·배재대 연합은 1년 간 미리 쌓아 온 실적이 있어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대학 구성원들의 큰 협력 아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목원대와 배재대는 오는 22일까지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연합대학으로 신청할 계획으로, 두 대학은 이미 2023년 5월 '글로컬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간 벽 허물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배재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장과 목원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이 한 자리에서 '글로컬대학으로 도약을 위한 감리교학원·배재학당 협약식'을 개최해 협력과 혁신을 약속하기도 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