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지역 학생(초·중·고등학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1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네 번째로 지출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학생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1.2%(3000원) 늘어난 32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43만4000원보다 11만3000원 적은 수치다.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전남 27만9000원, 전북 30만2000원, 충남 30만8000원에 이어 네 번째로 사교육비 지출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사교육비 현황과 함께 조사된 사교육 참여율에서 충북은 전년(73.1%) 대비 1.1%p 감소한 72.0%를 기록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며 전국 평균(78.5%)보다 6.5%p 낮은 수치다.

충북 사교육 참여율을 학교급별로 나눠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전국 평균 86.0%보다 3.7%p 낮은 82.3%를, 중학교 66.6%(전국 평균 75.4%), 고등학교 56.5%(전국 평균 66.4%)를 각각 기록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런 지표에 대해 방과후학교 활성화 지원사업 등 지난해 시행한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 발생한 효과로 보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 늘봄학교 확대 △ 학교체육과 예술교육 확대 △ 기초학력 보장 지원 △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건영 도교육감은 "올해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교육에서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잠재력을 개발해 나가겠다"며 "기본 소양을 길러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진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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