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고품질 과수 생산을 위해 저온·냉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양제 지원사업에 2억6000만원, 방상팬과 열풍방상팬 등 시설설치 지원에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수는 개화기 무렵에 가장 취약하며 복숭아의 경우 이 기간에 영하 1.1~1.7℃의 저온으로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냉해 피해는 지역에 따라 과수원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경사지 과수원보다는 평지 과수원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강가와 평야 지대의 저지대 과원에서 피해가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피해의 증상은 지제부 나무껍질이 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목질부까지 이어지며 갈변 증상 이후에는 나무껍질 파열, 유해가스 발생, 수액 누출 등이 발생한다.

특히 꽃눈도 검게 변하면서 생식기능을 상실하며, 피해를 본 나무는 병해충에 취약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군 관계자는 "저온·냉해 피해 방지를 위해 냉해방지제를 적기에 살포하고 방상팬 설치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영동=손동균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