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4·10총선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출마자들과 결의를 다지며 "앞으로 22일간 죽어도 서서 죽을 각오가 돼 있다"고 필승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전국 254개 선거구에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은 공천장과 함께 한 위원장이 그동안 강조해온 정치개혁 시리즈 서약서를 받았다.

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총선 승리는 우리의 역사적 책임"이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 뭉쳤고,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을 더 망쳐야 자기들이 표를 얻고 범죄를 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되고, 종북 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가 된다"며 "혹시라도 우리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역사의 죄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기호 2번인데 이번 총선은 제22대 선거이고 오늘은 선거일까지 22일 남았다"며 "남은 22일간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끝까지 해내자"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개혁 대상이 되느냐, 개혁의 주체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방심한다면 국민과 정치개혁, 미래에 대한 배신임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등 수도권 격전지에 출전하는 공동선대위원장들도 "가장 낮은 곳, 어두운 곳을 찾아서, 더 낮은 자세로 주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나경원), "정치의 기본은 공익과 사회를 위한 봉사"(안철수), "민생 세력이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원희룡) 등을 역설했다.

총선 공약 개발을 주도한 유의동 정책위의장 겸 선대위 부위원장은 "깜짝 선물을 특별히 준비했다"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후보자들에게 빅데이터 기반 지역별 맞춤 선거 전략을 담은 빅데이터 자료를 선물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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