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 상태에서 주호주대사 발령은 받아 지난 10일 출국했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20일 대통령은 대통령실은 이 대사가 25일 열리는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 대사는 입국장에서 취재진에게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체류하는 기간 동안에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돼서 조사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서 그런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란 점을 분명하게 말씀 드렸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다시 중복해서 말씀 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방해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된 상황에서 대사 임명을 받고 출국하자 야당은 도피용 대사 임명이라며 '윤석열 게이트' 등 파상 공세를 펴왔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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