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테마숲 조성…기반시설은 내년까지 완료

충북 충주시 도심에 새로운 자연 휴식공간이 될 호암지 '충주시민의숲' 조성 공사가 순항 중이다.

시는 상반기 안에 숲을 조성하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주차장 등 시설은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 나무 심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충주시민의숲 조성공사 현장 모습.
▲ 나무 심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충주시민의숲 조성공사 현장 모습.

시민의숲에는 메타세쿼이아길, 대왕참나무길, 은행나무길 등 '삼색트리 테마로드'와 느티나무잔디광장, 자작나무원 등 다채로운 나무와 초화류가 눈을 즐겁게 하는 테마숲이 들어선다.

특히 1㏊당 1800그루가 넘게 나무를 심어, 도로변에서 발생하거나 도심권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할 계획이다.

빽빽한 나무들이 미세먼지를 흡수(흡착), 차단, 침강시키는 과정을 통해 저감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소나무, 홍단풍, 왕벚나무 등 일부를 용탄동 가리공원과 중앙탑면 봉황자연휴양림 등 시유지에서 수형이 아름답고 품격있는 나무를 옮겨와 눈에 띄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타지자체 관계자들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어,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들로 숲을 조성하는 모범사례가 기대된다.
 

▲ 충주시민의숲 조성 계획도.
▲ 충주시민의숲 조성 계획도.

시민의숲은 산림청 국비 지원을 받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으로 호암근린공원 미개발 구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테마숲이다.

지난해 6월 토지와 지장물 보상을 마치고, 8월에 착공했다.

조수정 생태건강도시과장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숲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충주를 대표할 여가·휴식·체험의 명품 숲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