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 퇴직자 1만3000명
주요 원인은 낮은 급여, 높은 업무강도, 악성 민원, 경직된 조직문화
서구 공직사회 미래 위해 새내기 공무원 사기진작 필요

▲ 서다운 의원이 '저연차 공무원 후생복지 개선'에 관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서다운 의원이 '저연차 공무원 후생복지 개선'에 관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대전시 서구의회 서다운 의원(더불어민주당, 용문·탄방·갈마1~2동)은 21일 28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저연차 공무원 후생복지 개선을 요청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 1만3000여 명이 자발적 퇴사를 결정했다"며 "공무원연금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재직 연수 3년 이하 퇴직자는 2018년 5166명에서 2022년 1만2076명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재직기간 1년 미만 퇴직자도 같은 기간 951명에서 3123명으로 3.2배 급증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퇴직의 주요 원인은 낮은 급여, 보수에 비해 높은 업무강도, 악성 민원, 경직된 조직문화 등"이라며 "현재 저연차 공무원의 봉급을 추가 인상하고, 5년 미만 재직자에게 정근수당 가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체감할만한 변화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서 의원이 제안한 개선방안은 △재직기간 5년 이상의 공무원들에게만 부여하고 있는 장기재직휴가를 재직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에게도 '새내기 도약 휴가'를 신설·부여할 것 △공무원이 국가검진 대상이 아닌 연도에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건강검진비를 가족에게 대체 지원할 것 등이다.
  
마지막으로 "서구 공무원의 33%를 차지하는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 러쉬가 계속된다면 행정력 저하 등 각종 어려움이 생겨날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내기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안정된 정착을 위해 다양한 개선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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