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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한화로 1억을 돌파하고 9천만 원 선에서 일부의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가격이 가장 오르는 주원인으로는 반감기라고 하는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며, 이 반감기라는 것은 일정한 코인의 채굴이 진행될 경우 동일한 과정을 진행하여도 기존의 50% 정도의 효율만 보이는 시점을 이야기한다. 즉, 동일한 노동력을 투입하여도 효율은 50%로 감소한다는 이야기이다.

세상의 모든 재화를 비롯한 어떠한 물질은 “희소성”과 “수요”로 인해 가격이 책정된다. 우리가 화폐를 통해 거래를 진행하는 것은 과거부터 한정된 자원의 “희소성”으로 거래와 가치의 저장이 되었던 귀금속 “금”과 “은”의 실물을 거래하는 불편함을 대체하여 언제든지 “금”과 “은”을 찾을 수 있는 증명의 서류인 종이화폐를 상호 간에 거래하게 된 것이 시작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금”과 “은”의 실제 존재량 이상의 화폐가 발행이 되기 시작하였고, 그럼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서 물가가 인상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비트코인 역시 한정된 수량만을 채굴할 수 있다는 “한정성” 때문에 코인의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으나, 금, 은과 달리 실제 하는 담보물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혀 가격의 변동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다면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굴량의 증가는 시장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까?

1. 비트코인의 가격의 상승은 채굴의 수요를 불러일으킨다. 비트코인의 채굴. 즉,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 암산을 통한 대량의 수식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계산을 하여야 한다. 이로 인해 CPU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대량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GPU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고 이는 그래픽카드의 가격 상승과 반도체의 가격 상승을 불러온다. 현대의 시대는 AI를 비롯하여 모든 집적된 기술이 포함된 제품들의 생산과 소비로 이루어지는 시대이다. 반도체의 지속적인 과대 수요는 모든 전자제품의 가격 상승을 자극하여, 물가 상승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2. 무엇보다 비트코인의 채굴 과정에서는 암산이 필요하고, 이 암산을 진행하는 채굴기, 혹은 컴퓨터를 운용하기 위하여 “전기”가 대량으로 소모된다.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개별 지역의 생태계를 미미하게 바꿀 수 있을 것이며 “전기”가 대량으로 소모되는 과정에서 전기의 과대 수요는 결국 “화학”연료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화학연료는 석유와 LNG 등의 가스가 존재한다. 이는 중요한 열에너지 원으로 석유와 LNG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로 인해 금리의 조정을 통한 인플레이션의 하락 유도는 일시적 혹은 지속적으로 불가능해질 것이고 우리가 예측했던 것 이상으로 기준금리의 인하 예정 혹은 동결, 심각할 경우 상승의 예측까지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

3. 결국 비트코인은 화폐에 대한 신뢰를 충족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국가의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G7 국가들 중 한 국가가 자국의 화폐를 디지털 화폐화 시키게 된다면, 비트코인은 한낱 컴퓨터의 용량에 지나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될 경우 코인과 파생되어 있는 관련된 자산의 가치는 순식간에 거품이 터지게 되면서 0으로 수렴하게 될 수 있다.

1, 2, 3번 모두 긍정적인 결과보다는 부정적인 결과에 가깝다.

그렇다고 무조건 부정적인 부분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한정된 수량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의 화폐가 가지고 있는 무차별적인 팽창으로 인한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부작용 역시 제거하는 과정에서 3번의 효과와 같이 관련되어 있는 자산의 추락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관련된 상품에 투자하려는 분들은 위의 여러 가지 예측 상황을 한 번 정도는 판단해 보고 진행을 해보길 바란다.

세상의 모든 자산은 단순히 “싸게 매수해서 비싸게 팔겠다”라는 것보다 더 많은 이해관계들과 배경이 복잡하게 엮여 있기 때문이다.

 

 

▲ 문견후 투자자산운용사
▲ 문견후 투자자산운용사

               <약력>

             자산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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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산운용사

㈜굿위드연구소 자문 자산운용역

    (사)청년지식융합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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