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

지금 현시점에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교육은 미래의 소양교육과 같다. 그리하여 인공지능과 관련한 소통, 협업 및 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인 교양교육을 모든 학생들에게 하는 것이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필요성을 인지하여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공지능 교과를 신설하고 정보교과에 인공지능 단원을 첨부하였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인공지능과 관련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그 후 고등학교에서는 ‘인공지능 기초’라는 진로 선택 과목을 통해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사회의 변화를 파악하게 한다. 아울러 인공지능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핵심 도구로 활용한다. 그리고 활용하는 도구로써 코딩에 필요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한다. 또한 인공지능을 윤리적 관점에서 기반으로 하여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교수학습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다른 교과인 ‘데이터 과학’이라는 진로 선택 과목을 통해 서로 다른 많은 데이터 처리 및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설계하여 기계학습과 인공지능 활용을 체험 할 수 있게 하였다.

이렇게 인공지능 개념을 배우는 것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창의력을 갖게 하고 미래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인공지능 교육은 크게 교과교육학 관점에서 이해교육, 활용교육, 가치교육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이해교육은 예전에 실시했던 컴퓨터 문해교육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접근하면서 인공지능의 용어, 지식, 개념, 원리, 법칙, 알고리즘 등의 이론과 실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인공지능의 지식과 소양을 갖추는 것이다. 우리가 한때 주장했던 ‘우리나라가 공업화는 서양 국가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정보화는 반드시 앞서 가자’ 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듯이 이제는 인공지능화에 속도감을 맞추어야 할 시점이다.

또한 활용교육은 컴퓨터교육의 코딩교육과 비슷하게 인공지능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실생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언어교육처럼 인공지능 교육이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가치교육은 정보윤리 교육 지침에서 출발하여 특히 인공지능의 윤리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면서 태도와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이 보편화 되어 인공지능의 특이점에 도달하였을 때를 미리 예견하여 예방 차원에서 인공지능 중립에 대한 준비와 이에 따른 처방과 해결책을 동시에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거의 모든 산업과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지능화를 통해서 인간이 어려워하는 행위를 보조하거나 대체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공지능 교육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과 일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그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둘째, 인공지능은 우리의 사고와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그 영향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하다. 셋째, 인공지능은 우리의 가치와 윤리에 도전할 수 있으므로, 그 도전에 대응하고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원만히 유지되기 위해서는 미래의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의 부작용과 역작용을 항상 대비해야만 한다. 자연히 인공지능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인공지능의 순작용을 잘 활용하는 것이 각 학교 급별에 합당한 인공지능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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