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1명·충남 31명·대전 22명·세종 7명
여성 후보자 단 4명·수십억 재산가 수두룩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충청권은 모두 81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충청권 4개 시·도 28개 선거구에서 모두 8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지역별로는 충북 8개 선거구에 21명, 충남 11개 선거구에 31명, 대전 7개 선거구에 22명, 세종 2개 선거구에 7명의 후보가 나섰다. 정당별로 국민의힘은 2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세종갑을 제외한 27개 선거구에 후보를 배치했다. 새로운미래는 충북 제천·단양, 충남 아산갑, 대전 서구갑, 대전 유성을, 대전 대덕, 세종갑에 후보를 냈다. 개혁신당은 충북 청주흥덕, 충남 천안갑, 충남 천안병, 대전 동구, 대전 서구을, 대전 유성갑, 세종을에 후보를 등록했다. 후보자 수는 세종을이 5명으로 충청권에서 가장 많았다. 충북 청주상당,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병, 충남 보령·서천, 대전 서구갑, 대전 서구을은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여성 후보자는 충북 1명, 충남 1명, 대전 2명으로 단 4명에 불과했다. 

 

곳곳서 재대결
이번 총선에선 국회의원 배지를 놓고 충청지역 곳곳에서 재대결이 펼쳐진다.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국힘 경대수 후보는 충북 음성·진천·증평 선거구에서 다시 만났다.

임 후보는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퇴직했고 경 후보는 검사장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선 경찰 출신인 임 후보가 승리했다. 충북 충주 민주당 김경욱 후보도 국힘 이종배 후보를 상대로 21대 총선 패배 설욕에 나선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서 4선에 도전한 국힘 박덕흠 후보도 같은 처지다. 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19~20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 다시 만났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국힘 정진석 후보와 민주당 박수현 후보, 서산·태안 국힘 성일종 후보와 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각각 3번째 대결을 펼친다. 

충남 천안갑 국힘 신범철과 민주당 문진석, 천안병 국힘 이창수와 민주당 이정문, 보령·서천 국힘 장동혁과 민주당 나소열, 당진 국힘 정용선과 민주당 어기구 후보가 각각 다시 만나 재대결을 펼친다. 

충북 청주청원 국힘 김수민 후보와 대전 유성을 민주당 황정아, 대덕 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거대 여야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충청지역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종갑은 민주당이 24일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면서 국힘 류제화 후보와 새미래 김종민 후보간 맞대결로 재편됐다. 갈 곳 잃은 민주당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수십억 재산가 수두룩
충북지역 후보자 가운데 20억원 이상 재산가가 8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자는 국힘 박덕흠 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다. 562억7883만원을 신고한 박 후보는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 송파구에 대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국힘 김진모(청주서원) 99억477만원 △국힘 김동원(청주흥덕) 76억9537만원 △민주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 37억8845만원 △무소속 권석창(제천·단양) 34억9201만원 △국힘 이종배(충주) 29억3184만원 △민주 임호선(증평·진천·음성) 28억9091만원 △민주 이강일(청주상당) 22억6511만원 등 순서다.

충남지역에선 국힘 이정만 후보(천안을)가 103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국힘 정진석(공주·부여) 87억원 △민주당 문진석(천안갑) 77억원 △국힘 성일종(서산·태안) 6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선 새로운미래 김찬훈 후보(유성을)가 49억7446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로 △국힘 박경호(대덕) 44억1530만원 △국힘 조수연(서구갑) 38억8609만원 등이다. 세종은 민주당 강준현 후보(세종을)가 15억1274만원을 신고해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었다. 이어 △국힘 류제화(세종갑) 8억6388만원 △새미래 김종민(세종갑) 4억4082만원을 신고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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