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진행된 1회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장에 쓰레기가 쌓여있다.(사진=청주충북환경엽합)
▲ 지난해 진행된 1회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장에 쓰레기가 쌓여있다.(사진=청주충북환경엽합)

환경단체가 청주시에 일회용품 없는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지난해 무심천변에서 진행된 푸드트럭 축제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엄청난 쓰레기가 발생했다"며 "시는 45만명이 방문한 매우 성공적인 축제라고 홍보했지만, 발생한 수십t의 쓰레기와 소각되며 발생한 미세먼지, 다이옥신이 시민에게 돌아왔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개막한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국 대표 봄꽃 축제지만, 축제장내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했다"며 "해마다 관광객이 남기고간 쓰레기가 골칫거리였지만, 올해부터 다회영기로 전환해 발생한 쓰레기의 양은 삼분의 일로 줄고, 관광객과 시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의 모니터링 결과 모든 먹거리 부스에서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제공하고, 시민들이 반납하면 이를 세척 서비스 업체에서 수거·세척해 공급한다면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진행 가능하다"며 "음료컵은 컵보증금제를 시행하면 쓰레기가 없고, 쓰레기 양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상 기온으로 봄꽃 개화시기조차 가늠할 수 없는 지금 쓰레기 줍기를 넘어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한 폐기물 저감 정책이 시급하다"며 "청주시가 수십억을 들여 짓는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이용하는 등 방법은 많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쓰레기 줄이고, 분리배출 잘하라고 캠페인 하는 청주시가 정작 주관하는 축제에서 일회용품이 난무하고 있다"며 "연합은 쓰레기 없는 축제 준비과정에 청주시와 함께 논의하고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 개최 예정이던 2회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를 벚꽃 개화 지연, 우천 등의 이유로 오는 29일부터 3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신우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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