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21개 노선 추진
개통땐 전국 2시간 내 이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의 구심 역할을 위해 행복도시와 인접 도시를 잇는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행복청은 오는 2030년까지 총 21개 노선, 164.7㎞ 규모의 행복도시와 인근 지역을 묶는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모든 노선이 개통되면 행복도시와 대전, 충북·남도를 잇는 8개의 축이 주요 고속도로와 KTX, 공항과 연계돼 전국을 2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행복도시와 대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광역도로 사업이 현재 3개 구간에서 추진 중이다.

내년 12월 준공예정인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는 ‘행복도시~대전유성 연결도로’와 이어지면서 행복도시에서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직통으로 연결, 이용자의 교통 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RT 등 대중교통을 통해 행복도시와 대전을 출퇴근하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대전 대덕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와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만나는 ‘회덕IC 연결도로’ 사업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회덕IC가 신설되면 교통량 과다로 혼잡했던 신탄진IC의 통행여건이 개선되고 행복도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행복도시와 대전을 잇는 새로운 연결축이 될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사업도 타당성재조사가 통과되면 설계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기존 ‘행복도시~대전유성’과 ‘행복도시~대덕테크노밸리’의 교통 혼잡구간의 대체경로로서 운전자의 행복도시~대전 간 통행 경로를 다양화시켜 통행시간 단축은 물론 행복도시~대전권역의 성장과 발전에 따라 유발되는 교통 수요를 분산하고 전국으로부터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렬 청장은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은 단순히 행복도시와 인접 도시 간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광역 공동생활권 형성을 통해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 및 휴양과 같은 도시기능을 공유하고 상호 보완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경제·사회적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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