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공직에 오른 박상돈 시장은 자진사퇴로 천안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사전선거운동을 지시하고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는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해 불법을 자행하며 허위사실을 버젓이 시민께 알렸다"며 "자신은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며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위를 이용해 개인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며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시민을 기만했다"며 "선거법을 위반한 공직자는 시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묵묵히 본연의 업무에 임하고 계신 2700여 천안시 공직자들께 경의를 표하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혼란을 조장하거나 공직의 신성함을 훼손하는 공직자가 단 한 명도 생기지 않도록 시는 공직기강에 각별히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시정 안정을 위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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