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사회상 담은 이승소 문집

양성 이씨 종중이 27일 충북도 유형문화재인 '삼탄집(三灘集, 1513년)'을 충주박물관에 기탁했다.
 

▲ 양성 이씨 종중 관계자들이 충북도 유형문화재 '삼탄집(三灘集)'을 충주박물관에 기탁하고 있다.
▲ 양성 이씨 종중 관계자들이 충북도 유형문화재 '삼탄집(三灘集)'을 충주박물관에 기탁하고 있다.

삼탄집은 전체 14권 5책으로 구성된 조선 전기 문신 삼탄 이승소(1422~1484)의 문집이다.

시 800여 편과 상소문, 서문 등 다양한 글을 수록하고 있어 조선 전기 사회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다.

이승소는 국가의 중대한 외교문서 집필에 참여할 만큼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고, 삼탄집 또한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충청도 관찰사를 역임할 당시 충주의 객관과 경영루, 악현 등 지역의 아름다운 정취를 묘사한 시를 남기기도 했다.
 

▲ 삼탄집 표지.
▲ 삼탄집 표지.

종중은 종손 이호웅씨가 보관해 온 삼탄집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기탁을 결정했다.

박물관은 보존 처리를 거쳐 삼탄집을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조명란 관장은 "종중에서 소중하게 간직하던 유물을 기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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