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비상 경영체제 ‘돌입’…특정감사 ‘진행’
이사장·사무국장 등 연봉·성과급·민간위탁부분 '들여다 본다'

▲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로고. 사진=재단홈페이지
▲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로고. 사진=재단홈페이지

무능과 불통, 짬짜미 연봉 인상 등으로 시민들의 지탄을 받아온 충북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된다.

28일 제천시에 따르면 한방재단 A국장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정희 재단 이사장도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 치료 중으로 그 역시 이사장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서를 낸 A국장은 김창규 제천시장과 사적 인연(학사장교 동기)으로 지난해 9월 한방재단에 영입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연봉이 보수규정의 상한인 9700만원으로 42%를 인상하고 성과급까지 챙기면서 일년에 받는 임금이 최대 1억14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과 시의회로부터 지탄을 받아 왔다.

그의 사표는 이달 말 수리될 예정이다.

시는 재단의 경영 공백이 초래되자 시청 도시성장추진단장(장만동 국장)이 이사장을 대행하는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한편 시는 시의회가 요구한 재단 특정감사와 관련해 특화산업육성과를 통해 한방재단의 자료를 넘겨 받아 감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 감사팀은 재단의 이사장과 사무국장 등의 연봉, 성과급, 한방치유센터 위탁부분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제천=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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