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병 명예박물관장 등 100여 점의 개인 소장품 기증
기증 자료에는 1950~1960년대 목원의 역사 담겨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가 동문들에게 대학 설립 초기의 역사가 담긴 자료를 기증받았다.

목원대 신학대학은 안승병 명예박물관장(전 대외협력부총장·신학과 73학번), 강원재 감독(신학과 58학번), 신학과 2회 졸업생 故서이철 동문 유족 등으로부터 대학 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소장품 10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 목원대 대학본부 4층 총장실에서 안승병 명예박물관장이 이희학 총장에게 대학 관련 소장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광언 발전협력실장, 안승병 명예박물관장, 이희학 총장, 권진호 신학대학장
▲ 목원대 대학본부 4층 총장실에서 안승병 명예박물관장이 이희학 총장에게 대학 관련 소장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광언 발전협력실장, 안승병 명예박물관장, 이희학 총장, 권진호 신학대학장

안 관장과 강 감독 등 목원대 동문 21명이 기증한 자료는 △대학 배지 △학교 발행물 △사진 등으로, 1950~1960년대 목원의 역사가 담겨있다.

▲ 목원대 대학본부 4층 총장실에서 고(故) 서이철 동문의 아들 서광윤씨(왼쪽)가 이희학 총장에게 대학 관련 아버지의 유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목원대 대학본부 4층 총장실에서 고(故) 서이철 동문의 아들 서광윤씨(왼쪽)가 이희학 총장에게 대학 관련 아버지의 유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 동문의 아들인 서광윤 씨는 △아버지의 1950년대 대학생활이 쓰인 수첩 △2회 졸업장과 졸업앨범 △학생증 △등록금납부영수증 등을 기증했는데, 서 동문은 학보에 글을 실을 정도로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목원대 신학과 제2회 졸업생인 고(故) 서이철 동문의 1957년 졸업장
▲ 목원대 신학과 제2회 졸업생인 고(故) 서이철 동문의 1957년 졸업장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목원대박물관과 수장고 등에 나눠서 보관될 예정이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의 초기 역사에 관련된 자료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귀한 자료를 기증해 준 목원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학교 역사를 살피는 데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5월 4일 개교 70주년을 맞는 목원대는 1954년 대전 최초의 사립대로 설립됐으며,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기에 초토화된 농촌 재건이라는 대의명분으로 출발했지만 시대의 변곡점마다 발빠른 혁신을 통해 시대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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