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되풀이되는 은행 열매 악취와 오염에 선제적 대응
6월까지 주요 도로변 가로수 은행나무 약 300그루 암수 교체
외곽도로 제외한 도심권 암나무 전수 교체 예정

대전시 동구가 은행나무 암수 교체 사업을 시작한다.

동구 가로수 전체의 약 14%를 차지하는 은행나무는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지만, 열매가 낙과하면 심한 악취와 도로 오염 등 민원의 주범이 되곤 한다.

구는 4~6월 동안 한밭대로, 계족로, 동서대로 등 주요 도로변 가로수 은행나무(암나무) 300여 그루를 수나무로 바꿔 심고 가지치기와 수목 보호시설도 함께 정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가을마다 되풀이되는 은행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 거리 오염 등 생활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구는 그동안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우선으로 은행나무 암수교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은행나무가 가을철 골칫덩이가 아닌 아름다운 가로수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기간 통행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니 구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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