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유치 필수

지역의 최대 숙원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일본의 후쿠오카 등이 충청권의 백제문화권을 동경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 대부분의 조언이다.

특히 우리나라 신라문화권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광수요가 고갈단계에 접어듬에 따라 충청권의 백제문화권을 적극 개발해 관광지화 할 경우 일본인 등이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 공항활성화는 자연적일 수 있다면서다.

여기에 내년도 여행자유화 예정인 중국시장까지 공략할 경우 청주공항은 단거리 정기국제노선 선점이라는 두마리 토끼까지 잡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득력있는 논리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항공사 손익분기인 평균 좌석예매율 60%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보잉기 투입보다 지역항공사로 올 연말 정규항공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한성항공의 65석 규모 항공기를 일본 후쿠오카 등에 투입하면 승산은 더욱 높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일본 후쿠오카 등의 경우 과거 우리나라 백제유민의 후손들이 상당수 살고있는 지역으로서 이들을 대상으로 충청권의 산재해 있는 백제문화권을 적극 홍보할 경우 고교생 수학여행단 등의 확보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귀띔이다.

이들은 충남 부여 등의 백제문화를 견학해 조상들의 삶을 재조명해보려는 교육열이 높으나 한국의 적극적인 홍보 및 관광지화 노력이 부족, 대부분 신라문화권인 경주 등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신종균 지사장은 이와 관련, "청주공항은 내년부터 일본과 중국노선이 항공자유화 될 것에 대비해 현재 계류장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고, 공항공사 청주지사 청사 또한 35억원에 예산을 들여 새단장 중이다"며 "올 연말 항공기 신규도입과 자본금 증자로 우리나라 3대 항공사 도약을 서두르고 있는 지역항공사인 한성항공과 충청권 백제문화권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면 승산이 매우 높다. 한성항공은 승객탑승시 지방세 등 지역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전문가 조언을 뒷받침 했다.

신 지사장은 그러면서 "특히 내년부터 중국인의 여행자유화가 시행될 예정임에 따라 중국인 한국관광수요를 청주공항으로 유치하려는 노력 등도 병행되야 할 것"이라며 "이는 청주공항을 중국 특화공항화하자는 것"이라고도 했다.

신 지사장은 "건설교통부 등이 (적자의 인천국제공항으로 인해)국제노선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일본과 중국노선이 항공자유화되면 지역항공사인 한성항공이 (일본, 중국 노선에)항공기를 투입하겠다는 데 허가를 반려할 이유가 없다"며 "일본과 중국의 정규노선만 확보되면 이를 시작으로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까지 동남아시아 단거리노선의 선점은 청주공항이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 중저가 대형 쇼핑몰의 청주공항 인근 입지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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