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을 맞아 2007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감상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인 탄금대 칠금관광지를 가득 메워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탄금호에서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과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서 펼쳐진 세계 각국의 희귀하고 현란한 전통무술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축제 둘째 날인 지난달 29일에는 태국의 '무에타이'와 우즈베키스탄의 '크라슈', 말레이시아의 '실릿린차'와 브라질의 '까뽀에라' 그리고 프랑스의 '사바떼' 등 9개국 10개 무술팀이 신기한 전통무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30일에도 일본의 극진가라데와 거합도, 한국의 택견과 경호무술, 대한합기도, 해동검도, 인도네시아의 펜칵실랏 등의 무술연무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실전경기로 진행된 대한민국무술대제전과 충주이종격투기대회는 관람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무술축제 10주년 이벤트로 마련된 '드림 프로젝트 최후의 10인'과 '대한민국을 빛낸 무인', '최고의 철인을 찾아라'를 비롯, 태권도 퍼포먼스 '신화'공연과 충주프린지페스티벌, 충주시민을 위한 가을음악회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테디베어 무술테마전과 무술in카페, 충주루미나리에, 아름다운 충주사진전, 세계음식문화체험전 등이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축제 4일째인 1일에는 러시아 '삼보'와 필리핀 '아르니스', 벨라루스 '코로슈', 케냐 '낙바부카', 네덜란드 '화란무도술'이 잇따라 관람객을 찾아간다.

또 메인무대에서는 중국 '우슈'와 태국 '무에타이 비교시연'이, 씨름장에서는 각 읍·면·동 대항 씨름대회가 열리고, 저녁 8시부터는 무술영화음악회가 펼쳐진다./충주=이원준 기자 wj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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