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병원(원장 윤완영)이 2006년 5월 개원 이래, 응급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응급실을 이용한 진료환자가 2006년 7072명, 2007년 9월 현재 9413명으로 총 1만 648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응급실에는 10개 병상과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매일 당직의사(1)와 간호사(2), 임상병리사(1), 방사선사(1), 원무과 직원(1) 등 6명을 배치해 공휴일과 야간을 막론하고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응급의료진은 급성 질환과 만성 질환의 악화, 각종 손상에 신속히 초기 처치 및 진단을 시행하고, 환자를 안정시켜 관련 전문과에 입원시키거나 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진료를 받도록 하는 등 응급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추석연휴에는 이만식 의무원장을 중심으로 한 27명의 응급의료진을 구성, 비상진료체제에 돌입해 5일간 713명을 응급진료하고, 종합병원에 4건을 후송 조치하는 등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영동병원은 그동안 병원이 없어 명절이나 연휴기간에 응급환자 발생시 대전등지로 나가야했던 불편을 겪어온 5만군민의 생명과 건강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일례로 추석연휴에 심한 복통 증세를 호소해 실려 온 박희석씨(50세, 영동읍 계산리)의 상태가 급성복막염인 것을 확인하고 응급조치 후 신속히 종합병원으로 후송해 수술을 받도록 하기도 했다.

한편 영동병원은 입원환자들의 쾌적한 병원생활을 돕기 위해 매월 첫째, 둘째 화요일에 모든 입원환자들에게 무료로 이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혈압교실과 친절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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