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와 영동예총이 주관하는 제5회 노근리 인권평화 백일장이 오늘 황간면 노근리 옛 노송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인권침해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노근리사건'을 통해 평화애호 및 인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영동군과 영동교육청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관내 초·중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마련된 백일장에서는 노근리사건 현장에서 57년전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돌아보고 지은 시와 산문을 제출받아 시상한다.

충북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노근리 인권평화 독후감대회는 대회당일 제출된 작품과 오는 31일까지 영동예총(☎043-744-4347)으로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된 작품을 심사한다.

유족회는 추후 우수작품집을 출간해 각급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하는 등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계몽할 계획이다.

정은용 위원장은 "잊혀져 가는 노근리 사건의 실상을 백일장과 독후감 대회를 통해 온 국민에게 알리고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일장이 열리는 옛 노송초등학교 일원 13만㎡에는 오는 2009년까지 국비 191억원이 투입돼 위령탑과 역사자료관, 청소년 문화의 집등이 들어서는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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