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사분위 안건으로 상정 … 결과 '주목'

학교법인 서원학원이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학원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 계획서에는 그동안 경영자 공모 과정과 에프액시스 손용기 대표의 인수계획,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결과, 이사들의 개별의견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학원 이사회는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법인 경영자 공모 우선협상 대상자인 손 대표를 정 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교과부에 서원학원 경영자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교과부는 계획서를 검토한 뒤 내달 초 열리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사분위는 이사회가 제출한 법인경영후보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벌인 뒤 출연재산에 대한 현장실사와 검증 등을 거칠 예정이다. 사분위는 또 자녀 유류분 문제 등에 대해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청문 등의 절차를 통해 문제가 없는 지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분위가 손 대표를 정 이사로 승인하면 서원학원은 2009년 9월 박인목 전 이사장이 퇴진한 이후 2년여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된다.

그러나 사분위가 서원학원의 손을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100억원대의 자금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이사장이 '연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진행하는 등 경영권과 관련된 분쟁이 매듭지어지지 않는 데다 손 대표의 자녀가 상속 예상 재산의 서원학원 출연에 동의하지 않은 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헌기자adhong123@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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