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술인들의 화합의 제전인 '2007 충주세계무술축제'가 7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충주세계무술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탄금대 칠금관광지 메인무대에서 시민과 관광객, 무술인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충주 글로벌 가요전에 이어 세계무술축제의 생생한 현장 하이라이트가 상영되고, 무술단체 입장과 함께 참가국별 폐막 인사가 영상으로 처리됐다.

이어 폐막 선언과 함께 행사장 상공에는 레이져쇼와 100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무술축제의 성공 개최와 폐막을 축하하기 위한 7080콘서트 등 다채로운 연예인 초청공연이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무술시연을 과감히 줄이고, 이종격투기와 세계산타대회 등 박진감 넘치는 실전경기를 대폭 확대해 행사의 지루함과 느슨함을 없앤 것으로 평가됐다.

또 삼국시대 때 중심지였던 충주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옛 조상들의 삶을 조명한 중원역사체험마을과 세계 각국의 문화를 집결해놓은 세계민속공연 등은 이번 무술축제를 더욱 빛낸 코너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특히 무술축제 10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최고의 철인을 찾아라', '대한민국 무술스타 베스트 10', '드림프로젝트 최후의 10인' 등 다채로운 무술이벤트는 축제의 재미와 흥미를 한층 드높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무술체험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하고, 유료축제를 무료화로 전환하는 등 축제 전반에 걸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결과 관객에게 한발 더 다가간 시민축제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충주=이원준 기자 wj9943@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