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에서는 매년 1월 산천어 축제를 열어 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 지난 7일 개장된 산천어축제는 29일까지 150만명이 몰려들 전망이며, 대만과 동남아에서는 산천어 축제 방문 코스가 인기 관광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산천어 축제를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선정했고 시카고 트리뷴 지도 강원도 화천이 가장 인기있는 겨울 휴가지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강원도 화천군은 겨울철 축제로 인해 지역 경기 활성화와 홍보를 동시에 하고 있어 군민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단양군은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 관광지이지만 겨울철에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부족해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와 겨울철 공사중지로 인한 경기침체 현상은 더욱 심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나 인근 제천의 얼음축제 등 겨울철 대표적 행사를 바라고 있다. 단양 인근 지역인 제천시에서는 지난 15일 2012년 의림지 동계 민속대제전을 열었다. 이날 의림지는 2만여 명이 의림지 얼음판 위와 각종 행사장으로 몰려 들었다. 의림지 얼음판을 밟으면 1년 재수가 좋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너도 나도 얼음판을 향해 모여 들었다. 제천 또한 겨울철 지역경기 침체가 이런 행사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 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단양군도 겨울철 환상눈꽃 열차와 눈썰매장 운영으로 관광객들이 단양을 찾고 있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단양군은 겨울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의 겨울 경제를 책임지기를 바라고, 일년 내내 경기 불황 없이 군민들 얼굴에 웃음 꽃이 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준석 단양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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