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유승호 교수팀

2년 전 건강검진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던 30대 직장 남성의 14.8%가 2년여 만에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는 대규모 추적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대사증후군을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 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처음이다.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유승호 교수팀은 2002년 직장건강검진에서 대사증후군이 없었던 30대 직장인 4천779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2년1개월만에 14.8%(708명)가 새로운 대사증후군 환자로 진단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역학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대사증후군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낮으면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은 높고 복부비만인 경우를 말한다. 보통 이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이 질환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과 각 질환의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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