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원 상당수 비서실 등 주요 요직 포진

김호복 충주시장이 지난해 10월 재선거로 취임뒤 자신의 선거운동원들은 상당수 비서실과 관변단체 주요요직에 포진시키는 등 무리한 인사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전임 시장들에 비해 측근챙기기와 명품 옷차림새, 서울 출장시 등급이 낮은 관용차량대신 자신의 승용차(체어맨 3.0)를 이용하는 등 행적에 따가운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비서실에는 채용당시 눈총을 빚은 김 시장의 인척인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산림녹지과 모 일용직직원, 충주시체육회 전무이사, 사무국장 등이 당시 측근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캠프에서 자금관리을 받아왔던 현 비서실 상근일용직여직원(50)을 지방계약직으로 채용키로 하는 과정에서 관련규정을 무시했다는 논란과 함께 공무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할 경우에는 일간신문과 관보·공보 또는 정보통신망 등을 통해 공고해야 하나 충주시가 예외규정을 적용, 부시장 등 인사위원들에게 서면 동의를 구한 뒤 지난 10일 이 여직원에 대해 단독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일 충주시 지방계약직 정원 1명이 증원되며, 채용 경력요건도 4년제 대졸이상, 자치단체 의전(비서)업무 6개월 이상 경력자로 정해 채용관련 자격을 짜맞춘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직내부에선 교사출신의 이 여직원이 김 시장의 후보시절부터 모든 자금관리를 맡아왔으며 최근 급료 등 열악한 조건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구설수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 직원은 이번 주 중 9급 공무원과 동일대우의 계약직 '마'급에 채용될 예정이다./충주=이동주 기자 21-bu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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