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신성리 갈대밭 관광객 '북적'

가을의 정취가 물씬 익어가는 서천군 한산면의 신성리 갈대밭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우리나라 3대 갈대밭으로 손꼽히는 신성리 갈대밭은 금강변에 위치해 호젓하게 거닐며 사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로 가족 단위 생태체험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너비 200m, 길이 1.5km의 큰 규모에 빼곡히 늘어선 갈대가 강물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뿐 아니라 철새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해 사진작가들에게는 촬영의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

특히 '공동경비구역 jsa', '그 사랑을 만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영화나 tv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서천군은 이 같은 유명세로 전국에서 연중 인파가 몰리고 있는 이곳 면적의 2~3% 정도를 훼손을 막기 위한 자연 친화적인 갈대 체험장으로 조성해 개방하고 있다.

체험장 2㎞ 남짓한 갈대밭 산책길에는 박두진, 김소월, 박목월 등 서정시인들의 시를 써놓은 통나무 판이 걸려 있어 사색의 계절인 가을의 분위기 만끽에 최적이다.

아울러 갈대밭이 위치한 한산면 인근에는 한산모시관,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터, 문헌서원 등이 있어 둘러보는 재미를 즐기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천군은 충남도의 금강생태공원화사업 및 문화관광부의 녹생관광자원개발사업 등과 연계하여 신성리 갈대밭을 생태체험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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