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4년, 대선 이후 5년을 실망과 후회 속에 살지 않으려면 국민이 나라의 주인 역할을 제대로 해야한다.어떠한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보람된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후회스러운 결과가 닥칠 수도 있다.

이번 4·11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원 246명과 비례대표 54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이번 총선은 18대 대선 구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이자 사실상 대선의 1차 승부처로도 인식됐다.

유권자들은 어떤 정당,어떤 후보를 선택했다.금 배지의 주인공이 과연 국민의 머슴 노릇을 제대로 할지 의문이 든다. 유권자에게 건낸 약속을 성실하게 지킬지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대다수 후보들은 지역의 아들,딸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 말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지역구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무조건 아들, 딸이 아니다. 지역을 위해 봉사와 헌신해야 진정한 아들과 딸로 인정받을 수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금배지 주인공에게 당부하고 있다.지역구의 정서나 사정을 이해하고 현안에 대해 앞장서 주길 바란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고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자신의 출세와 입신양명을 위한 금배지가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선택으로 주어진 금배지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유권자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줘야 한다.

이제 총선 공약을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 숙고해야 한다. 선거가 끝났다고 공약을 '나 몰라라'해서는 안 된다.유권자들은 자신의 선택이 현명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선택이 아니길 바란다.



/홍성헌 사회교육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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