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년대계 이끄는 역동적 랜드마크 도약"
대전 동구청 가오동 시대 개막

[충청일보] 대전시 동구가 지난 32년동안 동구와 함께해 온 원동 역사의 막이 내리고 100년을 지켜낼 가오동 신청사 시대를 맞는다.신청사는 진취적인 기상과 미래지향적인 발전상을 표현, 열린 도시·열린 청사를 실현하는 상징으로 동구의 아침을 여는 새로운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신청사로 이전, 새로운 동구 시대를 여는 한현택 구청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 동구청의 역사는.
-동구 청사는 1971년 7월 대전시 출장소 설치를 시작으로 태동하기 시작했으며, 1977년 9월 동부출장소와 북부출장소를 통합해 정동 임시청사에서 태어났다. 1980년 12월15일 임시로 사용하던 정동 청사에서 폐교된 원동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32년간 원동 청사를 사용해 왔다.
원동 청사는 1940년 건축돼 70년 넘게 사용, 노후화가 심해 청사 건물은 균열과 누수는 물론 냉·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고 주차장도 협소해 직원과 민원인들의 불평·불만의 대상이었다. 2012년 6월, 동구는 대전에서 가장 낡은 청사로 유명했던 원동 청사시대를 마감하고 대전의 역동적 랜드마크 가오동 신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 한현택 동구청장. © 편집부
{루미광고}
△이 달중 이전할 동구 신청사는.
-대전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에 건립된 신청사는 연면적 3만5781㎡(대지 2만 2767.8㎡, 건축면적 3902.51㎡)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로 본청을 비롯해 의회, 보건소, 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청사의 좌측 1층에서 3층은 보건소, 3층에서 11층은 본청, 우측의 1층에서 3층은 구의회, 4층에서 9층은 도서관이 둥지를 틀고 12층은 공연장과 식장산전망휴게실이 위치한다. 지하 1층은 직원의 복지·업무지원을 위한 후생관, 체력단련실 등 직원 복지 시설과 주차장 종합서고로 구성돼 있다. 신청사 지하 2층은 전기실, 기계실, 발전기실, 중앙 감시실, 방재센터 저수조, 주차장으로 구성됐다.
지상 1층은 각 시설별 출입구 분리를 계획했으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넓은 홀을 중심으로 대민 시설이 배치됐다. 2층은 미술관 및 북카페 등 소규모 음악회, 미술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청사 왼쪽 1층에서 3층에 들어선 보건소는 따뜻하고 편안한 인테리어로 이용객의 정서적 안정감을 배려했으며 넓은 로비에 접근성 및 독립적인 외부 공간 조성을 편의성 제공과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연계된 양질의 보건환경을 제시할 것이다. 보건소 1층은 홀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실과 물리치료실, 2층은 임상검사실과 클리닉 관련 시설이 있으며 3층은 사무실·시청각실을 배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신청사의 오른쪽 1층에서 3층에 위치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의 발전상을 제시할 구의회는 투명한 의정활동에 신뢰와 정숙함을 연출했다. 의정 홍보 기능이 있는 의회 1층에 넓은 홀에 의정홍보관을 배치하고 의회의 독립성과 보안성을 위해 의회사무실을 1층에, 2층은 위원실과 위원회 실을 배치해 업무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3층은 본회의장과 의장실을 같은 층에 위치하게 만들어 의정 회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신청사 오른편의 4층에서 9층은 주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 4층에는 일반열람실을 계획해 옥상쉼터와 연계, 외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5층에는 아동자료실과 유아방, 6·7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사무실, 8·9층에는 시청각실 문화교실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였다.
신청사 좌측 3층에서 11층에 위치한 본청은 3층에 구민복지 업무가 이뤄지는 곳으로 사회복지과·복지정책과, 4층에는 경제과와 가정복지과를 배치, 지역경제 교육환경의 개선을 추구한다. 5층은 환경과와 위생과를 배치, 동구의 지속적인 쾌적생활환경을 추구하고 6·7층은 전산실과 정보통신실, 8·9층은 문화공보과, 회계과, 재난관리과 공원녹지과, 10·11층은 도시국·자치행정국이 배치돼 있다.

△ 순탄치 않았던 신청사 건립 배경은.
-2008년 첫 삽을 뜬 가오동 신청사는 2010년 6월 재정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됐으나 민선5기에 들어서 한현택 동구청장과 동구 직원들이 신청사 건립에 온 행정력을 집중해 2011년 4월 공사를 재개, 올해 4월9일 완공해 가오동 신청사로 이전하게 됐다. 오는 10일까지 입주를 완료해 오는 26일 개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동구청 청사 이전 일정은 △6월1일 총무과 △2일 민원봉사과, 지적과 △3일 세무과, 교통과, 위생과 △4일 문화공보과, 기획감사실, 평생학습원 △5일 사회복지과, 가정복지과, 환경과 △6일 원도심사업단, 경제과 △7일 복지정책과, 건축과 △8일 건설과, 재난관리과, 공원녹지과 △9일 보건소, 의회 △10일 회계과 등의 순으로 10일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시스템과 짐 운반 등 최소한만 업체에 맡겼고 직원들은 각 실·과별 일정에 따라 평일 밤은 물론 토·일요일에도 나와 이삿짐을 싸며 2억여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 신청사에 거는 기대는.
-신청사는 앞으로 동구 100년의 역사와 함께 할 것이다. 접근 편의성, 물리적 환경성, 미래 발전성, 사업추진 용이성, 경제성 비전을 가진 대전의 동구 신청사는 대전의 역동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의 기분 좋은 변화 역동적 랜드마크인 동구 신청사는 대전 동구에 새로운 희망과 꿈을 심어주어 동구의 아침을 여는 새로운 관문이 될 것이다. 가오동 신청사는 지붕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와 옥상 우수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청사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32년간 동구와 함께 해 왔던 원동 청사에 대한 많은 추억이 서려있지만 워낙 청사가 낡아 그동안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많은 고통을 호소해왔다. 이제는 가오동 신청사에서 구민과 함께 행복한 동구의 100년 대계를 멋지게 설계해 나가겠다. /대전=이영호기자
▲ 가오동 동구청 신청사. ©편집부
{루미광고}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