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이며 전 국민의 뜨거운 감자다. 학교는 학생을 올바르게 키우는 인성의 도장이며, 사회에 나가 기량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학력을 배양하는 전당이 아닌가.

잡초는 그대로 두어도 자란다. 하지만 자란 후에도 잡초는 여전히 잡초일 뿐이다. 자식을 키우며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아이들의 능력과 적성은 생각지 않고 남이 보낸다고 영어마을 특수교육을 시키고, 학원은 몇 군데씩 보내는가 하면 유학을 보내도 별반 나아지지 않는 아이들이 우리주변에 너무 많으니 말이다. 자식 교육에서 성공의 제일 포인트는 내 자식을 바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아닐까? 자식교육은 부모 책임이란 말이 있다. 자식을 위한다면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할 일이다.

도세가 약한 충북이 자랑하는 분야가 바로 '교육'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3년간 무려 24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가운데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2012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 되어 130억 이상의 특별교부금을 받게 되었다.이번 시·도교육청 평가는 교육성과 정량평가 5개 항목, 18개 지표와 교육정책 정성평가 등으로 이루어 졌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미달 비율, 학업중단(고) 비율,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유·초등 돌봄 지원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초?중등 진로교육 활성화, 교원연수 활성화,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활성화, 방과 후 취약계층 지원,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학부모 만족도,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도 특색에 맞는 교육정책에 대한 정성평가에서는 농·산촌교육의 선도 모델인 명품 기숙형중학교 만들기와 학부모 오픈프로젝트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충북은 재정이나 규모 면에서 열악한 도세에도 불구하고 충북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3년 연속 종합 3위를 달성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3년 연속 전국 최우수교육청 달성에 이은 큰 성과이다.

또한 지난해 3월 개교한 전국 최초의 기숙형중학교인 속리산중학교는 최첨단 교육시설을 완비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농촌지역 학교 운영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에 걸맞게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괴산지역의 (가칭)오성중학교도 명품학교로 탄생할 것이다.

이밖에도 청원군 문의초 도원분교를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으로 리모델링하고 아토피 질환을 겪는 학생들을 치유하며,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주위에 찬사를 받고 있다. 또 학교폭력이 사회 이슈가 된 가운데 위기학생에 대한 인성교육과 심리치료 교육 후 다시 학교로 돌려 보내는 청명학생교육원을 개원해 위기치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발 빠르게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도교육청에 학교폭력예방대책과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특색사업으로는 행복4중주 공감프로그램, 친구 간에는 또래소통, 부모 자녀사이에는 세대공감, 선생님과 학생 간에는 사제공감, 지역사회에는 사랑나눔의 공감소통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세계화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7년간 ODA(공적개발원조)국가 인도네시아 반텐주교육청 관내학교에 컴퓨터 1,041대를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교원 초청연수 98명, 방문연수 160명에게 충북교육의 첨단 ICT 수업기법을 전수하기도 하였다. 올해부터는 파라과이를 비롯해 3개국과 ICT교육은 물론 학생 및 교사 교류 등 국제화 교육교류를 활발히 전개하여 국격을 높이고 세계 속에 충북교육은 빛날 것이라 확신한다.

충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우수 교육청'이 된 것은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 구현을 위한 학력신장, 창의성교육, 품성함양교육, 복지실현을 위해 2만 4000여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헌신적인 노력과 교육력을 집중해온 결과이다.

출장길에 늘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명단을 들고 다니며 해당학교를 지날 때 학생을 찾아 격려하고, 담임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을 만나 함께 걱정한다는 이기용교육감님의 소박한 부모마음이 사뭇 가슴에 감동으로 남는다.


/정관영 충청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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