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제천경찰서는 여고생 제자를 성추행 한 혐의로 제천의 A고교 B교사(51)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은 B교사에 대해 신청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해 근무했던 충주의 한 고교 2학년 여학생 2명과 함께 지난 13일 오후 제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잠들자 새벽 5시쯤 한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경찰에서 "술을 함께 마신 것은 맞지만 성추행하지는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B씨의 구강 세포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여학생의 몸에 묻은 타액과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지난 18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잠적했다가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친척집에서 체포됐다.
/제천=정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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