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화국과 전쟁 선포한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30일 "일각에서 권영길과 정동영의 연대설 또는 후보 단일화설이 나오는데 발상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가진 호남 만인보(萬人譜)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그 것은 자신의 반칙과 부정한 이미지를 지워보려는 얄팍한 정치적 속셈에서 나온 일방적 희망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는 "정 후보는 양극화 확산과 정당정치 파괴, 구태정치 부활의 주역으로국민의 심판의 대상"이라면서 "저는 사이비 개혁주의자인 정동영 후보를 넘어서는 분명한 진보진영의 정책과 실천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이어 "imf 10년 정권 동안 가정을 파탄 내고 국민을 절망의 바다로 밀어 넣었던 정권의 최대 수혜자가 지금 '가족행복'을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양극화를 말할 자격도 이명박과의 차별성도 없는 정후보는 이명박과의 싸움에서 필패의 카드 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삼성이 보수정치권과 연대해 우리나라를 부정부패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노동자와 농민, 도시빈민의 이름으로 삼성공화국 재벌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후보는 지난 26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전북 민생탐방(일명 만인보) 일정을 이날 마쳤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