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에서 자살한 사람은 1만5566명으로 하루 평균 42명이다.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31.2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중 1위이다. 더 심각한 것은 청소년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이고 청소년10만 명중 13명이 자살을 하고 노인은 10만 명중 81명이 자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잡 다양하게 급속한 발전을 가져온 우리는 사회적 스트레스로부터 정신건강에 기여할 사회적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것이 자살비율을 높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 확산으로 실패한자는 더 이상 가족·친척·친지에 의지할 수 없게 된다.경제적인 실패를 하게 되면 재기가 힘든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소외계층에 대해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희망을 갖고 살아야하는 청소년들이 성적비관,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으로 타살의 성격이 짙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쇠약해진 정신건강회복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처럼 정신건강기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사람들은 정신보건기관을 출입하면 정신병자로 낙인 될 것을 우려하여 정신보건기관을 찾지 않는다. 국가는 신체의 건강검진처럼 정신건강도 정기검신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한 때이다. 이와 더불어 생활환경 소외계층에 대대한 따듯한 관심이 필요하다.



/동중영 정치학박사),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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